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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에필로그] 강산이 변하고도 남을, 아직도 내 기억 속 생생하게 자리잡은 내 마음 속 깊숙히 묵혀둔 생애 첫 유럽여행| Part.1 나는 그렇게 혼자 여행을 떠나게 된다

by 펀치라인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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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동경해왔던 도시가 있었다.​

바로 프랑스 파리.

파리 곳곳에는 낭만이 흘러넘칠 것 같았고, 어릴 적부터 너무나도 좋아했던 에펠탑을 꼭 내 두 눈에 담고싶었다.

그저 가고싶다는 막연한 생각과 치기어린 욕심을 지나 대학교 졸업을 앞둔 어느 날, 무슨 결심이 들었는지 덜컥 휴학을 했고, 나는 혼자 유럽배낭여행을 결정했다.

그 동안 학교다니며 받았던 장학금들을 부모님이 나중에 필요할 때 쓰라며 주셔서 그 동안 차곡차곡 모아왔는데, 꽤나 금액이 모여서 그 돈으로 티켓팅을 하고, 각 나라별 필요한 통화로 환전하고 여행에 필요한 물건들을 하나 둘 사기 시작했다. (좀 다양한 나라를 가게되서 환전해야 될 통화가 많았다!)

여행을 앞두고 들뜬 마음으로 장만했던 내 생애 첫 캐논 DSLR 카메라와 폴라로이드 카메라, 옷과 신발, 여행용 가방 등등 여행을 가기 전부터 엄청난 돈을 쓰기시작했고, 나는 여행 떠나기 한달 전부터 캐리어에 짐을 쌌다 풀었다를 반복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는 혼자 떠난다는 두려움도 있었겠지만, 그토록 염원해왔던 내 오랜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이룰 수 있음에 참 행복했을 것이다.

​2012년 4월 20일,

오지 않을 것 같던 출국날은 어느 덧 성큼 다가왔고, 아침 일찍 아빠차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두렵고, 설레이는 마음에 전날 밤 잠을 설쳐서인지 차에 타자마자 나는 잠에 들었고, 울산에서 인천까지 거의 4-5시간의 아주 긴 여정동안 꿀잠을 잤다.

끽해야 김해공항에나 가봤지 처음 와본 인천국제공항은 진짜 크고 멋있었다.

 같이 배낭여행을 떠나는 분들과 만나 인사를 하고, 주의사항을 들은 후 바로 체크인을 하고 출국장으로 들어섰다.

바리바리 샀던 면세품을 찾고, 탑승할 게이트를 찾아 부랴부랴 갔다.

 나름 보딩패스 인증샷도 찍어둔 나는야 멋쟁이! 👍👍👍

내가 타고간 비행기는 KLM! 네덜란드 국적기로 이때 처음 접한 항공사였는데, 나름 좋았던 것 같다.

나는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선택했던 런던IN - 파리 OUT 루트로 정했고, 중간에 암스테르담 경유를 거쳐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는 여정이다.

조금은 두려웠지만, 설레임으로 가득했던 나의 첫 유럽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흐린 그때의 내 추억들을 하나 둘 꺼내어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자료들이 남아있어 안심하면서도 이 글을 쓰는 이 순간 내 자신을 칭찬하고 있다.

'오~ 좀 찍어뒀는걸?'

'아~ 이땐 이랬지 ,좋았는데,'

'내가 이렇게 까지 꼼꼼하게 여행계획을 짰던가?' 등등

오래 전에 몇날 몇일 머리를 싸매며 만들었던 거의 10여년 전 나는 참으로 계획적인 인간이었구나..를 느끼게 됐다.

어쩌면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시작하게 될 시리즈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싶은데, 물론 내 계획으로는 1일 1포스팅을 하고 싶지만, 여건상 그렇게 되지 않기때문에 일주일에 하나씩 내 추억상자를 끄집어내어 포스팅을 써볼까 한다.

코시국에 머나먼 추억 여행.

함께 해보시죠! 😊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인 유럽여행기를 들고 찾아올께요!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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